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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 선정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1 18:30

수정 2021.12.01 18:30

지난 2015년 8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를 방문한 찰스 랭글(Charles Rangel)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지난 2015년 8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를 방문한 찰스 랭글(Charles Rangel)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제9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로 찰스 랭글 전연방 하원의원(뉴욕주)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상식은 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동맹의 밤' 행사에서 실시되며, 수상자에게는 국방부장관 감사장과 한미동맹 메달, 후원사인 중앙일보사가 제공하는 포상금(미화 3만불)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한미동맹의 밤' 행사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하는 한미 대표단을 환영하고,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행사로, 한미 국방부 등 군 주요직위자, 국회의원, 유관기관, 언론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랭글 의원은 6·25 전쟁 참전용사로서 대한민국의 방위를 위해 헌신했으며, 1971~2017년까지 46년간 연방 하원의원직을 역임하며 한반도 관련 입법을 주도해 한미동맹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랭글 의원은 6·25 전쟁 당시 미 육군 2사단 소속으로 낙동강 방어 전투, 군우리 전투 등 주요 전투에 참전했으며 ‘동성무공훈장’과 ‘전상훈장(purple heart)’을 수상했다.

그는 의정활동 기간 중에도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 참전용사 권익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입법 활동을 하였으며, 미 의회 내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창설에 기여했다.

‘코리아 코커스’는 2003년 설립된 미 의회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으로 △양국 간 교류 증진 △한국 관련 정보 교환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친목 단체이다.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의 제9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은 한미동맹의 가치와 양국 사이의 우정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 2013년부터 한미동맹 발전과 대한민국 방위에 기여한 미국 인사 1명을 매해 선정해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수여 하고 있다.

백선엽 한미동맹상은 2013년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조명하고 미래 동맹의 발전을 위해 제정됐다. 지금까지 월튼 워커(2013) 예비역 대장, 윌리엄 웨버(2014) 예비역 대령, 제임스 밴플리트(2015) 예비역 대장, 존 싱글라브(2016) 예비역 소장, 존 베시(2017) 예비역 대장, 마크 클라크(2018) 예비역 대장, 존 틸렐리(2019) 예비역 대장, 제임스 매티스(2020) 예비역 대장 등이 수상했다.


앞으로도 국방부는 "6·25전쟁 참전용사 및 역대 美 주요 국방·안보 관계자 등, 대한민국 방위와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미국 인사 1명을 매년 선정하여 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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