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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술로 제작, ‘순천 동남사 사진기’ 문화재 됐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7 09:08

수정 2021.12.07 09:08

순천 동남사 사진기 /사진=문화재청
순천 동남사 사진기 /사진=문화재청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순천 동남사 사진기 및 확대기’를 문화재로 등록하고, ‘동학농민군 편지’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국가등록문화재 ‘순천 동남사 사진기 및 확대기’는 1950년대 순천에서 설립된 동남사(당시 동남사진기공업사)가 제작·판매한 4종의 사진기와 확대기 등으로, 2건 13점이다.

당시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와 국산장려운동이 전개되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사진기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의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근대 사진 산업 발달사를 파악할 수 있어 등록 가치가 충분한 유물이다.

순천 동남사 확대기 /사진=문화재청
순천 동남사 확대기 /사진=문화재청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동학농민군 편지’는 전남 화순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수감 중이던 한달문(1859-1895)이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직접 쓴 한글 편지 원본이다.
본인의 구명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양반가의 자제로서 동학농민군의 지도부로 활동한 유광화가 동생에게 보낸 한문편지와는 다른 면에서 동학농민군의 처지와 실상을 보여준다.
‘동학농민군 편지’는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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