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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노젠, 성균관대와 DDR 타깃 표적항암제 개발 MOU 체결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7 10:24

수정 2021.12.07 10:24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 학장 이석찬 교수(왼쪽)과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 / 사진=파미노젠 제공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 학장 이석찬 교수(왼쪽)과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 / 사진=파미노젠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양자화학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미노젠이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과 DNA 손상 복구(DDR) 타깃 표적항암제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DDR 관련 합성치사 타깃인 ‘MAT2A’와 ‘PRMT5’ 저해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합성치사는 하나의 유전자 결함으로는 세포사멸이 나타나지 않지만 두 개 이상의 유전자가 동시에 결함이 생기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현상이다.

MTAP 유전자가 결손된 환자에게서 MAT2A와 PRMT5는 다양한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과발현 돼있고 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MAT2A와 PRMT5를 저해할 경우 다양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미노젠은 AI와 양자화학 기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루시넷(LucyNet)’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한다.
자체 신약 개발뿐 아니라 제약기업, 바이오벤처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개발의 위험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후성유전학 관련 히스톤 메틸화 효소 연구의 대가로 알려진 조재열 성균관대 교수는 10여년간 다양한 히스톤 메틸화 효소들이 암의 분열, 성장 및 전이 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이를 활용한 신규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장 이석찬 교수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파미노젠과 항암 연구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성균관대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두 기관의 신약 개발 능력을 향상시키고 초기에 새로운 타입의 항암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을 활용해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DNA 손상 복구를 타깃하는 저해제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기존 신약개발 과정과 비교하여 약물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비용을 절감시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연구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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