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치평론 안한다"던 유시민, '이재명을 말한다'며 다시 등판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9 08:46

수정 2021.12.09 08:46

[파이낸셜뉴스]
사진=MBC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MBC 홈페이지 갈무리
정치 비평 중단을 선언했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이사장은 오는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을 말한다'는 주제로 50분 동안 방송을 한다. 이 후보와의 인연과 이 후보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생각 등을 밝힐 예정이다. 라디오 정규 방송 분량은 25~30분 분량이며 나머지 미방송분은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각 대선후보 캠프의 추천을 받은 대표 지지자 중 한 명에게 해당 후보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는 특별 기획을 진행 중이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의 '윤석열을 말한다'와 정태인 전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의 '심상정을 말한다'가 전파를 탔다.


일각에선 유 전 이사장이 이날 방송을 계기로 정치비평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말부터 한 방송국의 정치 토크쇼 TV 프로그램에 정기적으로 출연해 대선 때까지 정치 비평을 하기로 이미 계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유 전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기성 미디어를 통한 정치비평이나 시사 토론, 인터뷰, 이런 것도 하지 않겠다"며 정치평론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독서 평론에만 집중해왔다.
지난 1월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의혹을 제기한 게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하면서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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