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2014년 성남시장 투표서 분당구 과반 보고 놀라"
"일 잘하는 사람,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 받았다"
"2014년 성남시장 투표서 분당구 과반 보고 놀라"
"일 잘하는 사람,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 받았다"
유 작가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오랫동안 발전도상국(개발도상국)이었다. 나라만 발전도상국 나라가 있는 게 아니라 개인도 발전해가는 사람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작가는 이 후보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볼 때 완성형은 아니다"라며 "미완성이라는 표현이 부정적 뉘앙스가 있는데 완성됐다는 게 꼭 좋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완성형이라 하면, '대통령이 돼서 저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뽑는 인물"이라고 정의한 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문재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위의 전직 대통령들을 뽑을 때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지금보다 더 고양된 모습으로 갈 것'이라고 이런 기대를 갖고 뽑은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이 후보에 대해 "그러니까 발전도상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마디로 이 후보는 '미완성이지만 잠재력이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다.
유 작가는 이재명 후보가 2014년 성남시장에 다시 당선됐을 때 분당에서 과반 득표를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전에) 민주당이 경기도 큰 도시에서 다 이겼지만 성남 분당구에서는 졌다. 종합해서 당선이 됐지만, 이재명 후보는 2014년 두 번째로 시장이 될 때 분당구에서 과반 득표를 했다"고 짚었다. 유 작가는 "민주당 후보가 분당구에서 과반득표를 해서 놀랐다"면서 "알아보니까 일을 잘한다. 그래서 발전하는 느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당시 처음에는 국정수행 지지율이 40% 이하였다가 2년 후 70%까지 올라간 점 등을 언급했다. 유 작가는 "(그래서 지지율 수치) 저걸 또 넘어서겠네, 이런 느낌을 줬다"며 "이재명 후보는 5년 전 경선에서는 엉망인 점이 많았는데 5년 전과 매우 다르다. 그래서 이 사람은 되게 머리가 좋고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목표 의식이 뚜렷해서 자기를 계속 바꿔나가는 사람이란 걸 봤다"고 부연했다.
유 작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직 시에도 늘 번민하고 고민하면서 정책을 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한 것도 후보 시절의 노무현으로선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여러가지 판단을 하고 위험하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이 길을 가야 할 것 같다고 하면 뽑아준 사람들의 요구와는 반대로 가기도 했다"며 "이런 대통령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발전도상인"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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