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30차종으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도요타가 전기자동차 등 각종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오는 2030년까지 총 8조엔(약 8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30년까지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V), 수소 연료전지차(FCV) 등 친환경 미래차 분야에 총 8조엔(약 82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4조엔(41조6000억원)은 전기차(EV)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요타 사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전기차(EV)전략 설명회를 열어, 2030년까지 도요타의 EV 세계시장 판매 목표를 연 35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며 이런 내용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직접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규제,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EV의 경쟁력 강화에 '진심'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도요타는 EV에 신중하다'는 일부 견해를 불식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는 2030년까지 EV 차종을 30개로 늘리고, 유럽·북미·중국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총 4조엔 중 전지분야 투자액은 절반인 2조엔(20조8000억원)이다. 지난 9월 발표한 1조5000억엔에서 5000억엔을 확대한 것이다.
ehch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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