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한국공항공사, 라오스 루앙프라방공항 개발 계약 체결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5 21:27

수정 2021.12.15 21:27

라오스 루앙프라방 지도. 사진=한국공항공사
라오스 루앙프라방 지도. 사진=한국공항공사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15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라오스 기획투자부와 ‘루앙프라방국제공항 공항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앙프라방국제공항 공항개발사업은 라오스 정부가 공항 시설의 개선·확장과 운영까지 약 30년동안 1000억원의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이다. 공사가 프로젝트 수행사로 선정돼 개발 타당성조사를 2022년 8월까지 수행하고 우선협약과 특별공고에 따라 PPP 사업의 직접 사업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공사는 2020년 10월 이번 사업의 제안서를 제출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주라오스한국대사관 등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냈다.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라오스 정부와의 수차례 협상을 통해 이번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공사는 도화엔지니어링, 유신엔지니어링과 성공적인 루앙프라방 공항개발사업을 위한 ‘팀코리아’를 구성해 향후 12개월동안 △루앙프라방 항공수요 예측 △공항운영체계 개선계획 △환경영향평가 △재무타당성 검토 △토지이용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고 이를 본격적인 동남아지역 해외공항사업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공항공사는 페루 친체로 신공항건설 PMO 사업 진출에 이어 라오스 공항확장과 운영권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에콰도르 만타공항 운영권 사업도 내년 중반기중 성사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하여 세계 공항건설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해외사업 계약은 코로나로 전세계적인 공항사업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과의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이루어낸 결과물”이라면서 “루앙프라방공항이 라오스의 새로운 항공허브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공정을 관리해 나갈 것이며, 향후 우리나라 지역공항의 직항노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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