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공·예약 플랫폼 급성장
웅진 '놀이의발견' 회원 110만명
코로나 시대 건강 관심 늘면서
고급 먹거리·세제 등 판매도 뛰어
웅진 '놀이의발견' 회원 110만명
코로나 시대 건강 관심 늘면서
고급 먹거리·세제 등 판매도 뛰어
■'놀이' 관련 플랫폼 고도성장
16일 키즈놀이앱 '놀이의발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6개월 만인 지난 10월 회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 12월 기준으로는 110만명을 넘어 1등 키즈놀이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로 공연, 전시, 키즈카페 등 오프라인 서비스들이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45만명의 회원이 순증해 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거래도 큰 폭으로 늘어 지난 2019년 8000여건이던 월 평균 거래수는 올해 3만3000여건으로 400% 이상 확대됐다.
놀이의발견은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대표가 초기부터 직접 챙긴 사업이다. 웅진씽크빅 벤처사업부로 시작한 놀이의발견은 지난 해 우리큐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2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등 국내 1위 종합 키즈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전국 각 지역별 액티비티 1만여개, 놀이클래스 라이브 6000여개, 스토어 상품 7000여개 등 국내 최대인 2만3000여개의 압도적인 키즈 놀이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초기엔 테마파크, 키즈카페, 체험학습 등 전국 각 지역 키즈 액티비티를 소개하고 고객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던 지난해부터는 미술, 음악, 랜선여행 등의 놀이수업을 집에서 실시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놀이클래스Live를 선보이며 고객층을 넓혀 나갔다. 특히 수업 준비물인 놀이키트를 집으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 7월에는 키즈 전문 숙소 예약 서비스를 오픈하며 영역을 확대했다.
또 다른 키즈플랫폼 '애기야가자'도 최근 누적회원수 기준 50만명을 돌파했다. 올 초 누적회원 10만에서 1년 새 5배나 성장한 규모하다. 애기야가자는 1만개가 넘는 다양한 키즈 관련 콘텐츠를 자녀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유아 제품 매출급증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유아 제품의 매출도 날개를 달았다. 유기농 유아 전용 세제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고가의 제품이라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유아용 가구가 더 잘 팔리고 있다. 국내 최초 독일 유기농 인증기관 BDIH(베데이하)로부터 인증 받은 유기농 유아세제 '레드루트'로 유명한 바베파파는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60억원에 이르던 매출이 올해는 100억원 이상으로 뛰었다. 식물유래성분과 유기농 성분을 정확하게 표시하고 안전한 물질만을 사용한 부분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바베파파는 내년엔 야채, 과일 등을 동결건조한 유아 간식도 국내 제조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북유럽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 스토케 제품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디럭스 유모차 '익스플로리 엑스'는 총 5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인기 색상은 3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케의 유아의자 '트립트랩'은 세계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최상급 유럽산 참나무, 너도밤나무 원목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국내 트립트랩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가정에서 창의융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학습도구 플레도 AI블록은 지난 10월 첫 출시 전 이미 초도 물량의 계약이 모두 성사되면서 주목받았다. 1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지만 국내에는 전무한 창의융합 학습교구로 주목 받은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아용 가구 뿐만 아니라 놀이, 학습 등 다양한 실내 활동에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