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감사 기업 2만여곳 분석
매출 15.4% 늘어 증가세 계속
순자산 늘고 부채비율은 줄어
매출 15.4% 늘어 증가세 계속
순자산 늘고 부채비율은 줄어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3·4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120개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5.4%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을 제외해도 15.2%였다. 전분기(18.7%)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총자산 증가율은 전기(1.9%) 대비 확대된 3.1%로 상승했다.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16.7%로 금속제품, 석유·화학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속제품은 글로벌 철강수요 증가로 44.6% 매출액이 증가하고, 석유·화학 제품은 유가 상승에 따라 판매 단가가 상승하며 27.9% 매출이 상승했다. 비제조업도 13.9%로 운수업 등의 호조로 전분기(12.4%)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컨테이너 물동량과 운임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총자산 증가율도 제조업(3.3%)과 비제조업(2.8%) 모두 전년동기(제조업 2.3%, 비제조업 1.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이 전년동기 1.7%에서 2.9%로 확대되고 중소기업도 같은 기간 2.5%에서 3.7%로 상승폭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7.4%)보다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이 전기전자·기계 등을 중심으로 상승해 9.6%로 상승했다. 단, 비제조업은 전기요금 동결 등 전기·가스업의 영향으로 5.1%로 하락했다.
영업익 개선에 세전순이익률도 전기(8.2%)보다 높은 8.4%로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대기업이 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도 5.5%로 전년 같은기간(5.1%)보다 상승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84.5%, 24.2%로 모두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 확충 영향이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와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며 "제조업의 원가 경쟁력이 최고에 이르면서 금속제품과 기계, 전기·전자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조선업 등 일부 산업은 아직 본격 회복세는 아니지만 향후 점차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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