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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개그맨 김철민 폐암 투병 끝에 사망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6 19:51

수정 2021.12.16 19:59

[서울=뉴시스] 김철민 2021.12.13.(사진=김철민 페이스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철민 2021.12.13.(사진=김철민 페이스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암투병 중이던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4)이 16일 세상을 떠났다.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철민은 이날 입원해 있던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54세.

2년여 전인 지난 2019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이어오던 김철민은 지난 10일 SNS에 죽음을 예감한듯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겨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가 투병 소식을 전하던 SNS 계정의 사진은 이날부터 흑백으로 변경됐다.


지난 1994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한 김철민은 1980년대 후반부터 대학로 일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마로니에의 전설'로 불렸다.
고인은 암투병을 시작하기 직전까지도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대학로 등지에서 버스킹 공연을 이어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노원구 원자력병윈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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