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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로 '선순환' 견인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3 12:00

수정 2021.12.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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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정보보호제품 시장도입 121건
총 매출액 49.6억원
"정보보호 기업 제품 성능 향상 및 매출 증가 견인"
[파이낸셜뉴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정보보호 평가 시스템을 통해 정보보호 제품의 품질 향상, 기업 경쟁력 제고 및 시장 도입 확대에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KISA는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제도' 운영 4년차를 맞이해 성능평가를 획득한 제품이 정보보호 시장에서 도입이 확대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는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됐다. 정보보호 제품의 보안 밎 각종 성능을 측정해 품질 향상을 이끌고 시장 경쟁력과 기업의 신뢰도 확보를 견인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유해 트래픽 탐지·차단율 등 보안기능 점거무터 네트워크 트래픽 및 시스템 처리율 등 제품 전반의 성능을 평가해 결과값을 제공한다.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제도 안내 인포그래픽.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제도 안내 인포그래픽.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KISA는 매년 사업자의 수요를 반영해 △신규 평가 제품군 발굴 △평가 기준 개선 △연계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평가제도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성능평가를 받은 제품은 총 39개다.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능평가 제품이 각급 교육청 및 국가정보자원관리원, LG유플러스 등 공공·민간에 도입된 사례는 121건이다. 총 매출액은 49억6000만원으로, 올해에만 25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응답기업의 61.6%는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획득이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KISA의 성능평가를 통해 정보보호 제품의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령 웹방화벽과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의 웹 공격 차단율 및 악성코드 탐지율이 평균 51.8%에서 96.1%로 크게 증가했다.

2년째 성능평가를 받아온 기업 담당자는 "본 제도를 통해 제품의 성능이 개선된 동시에 수요처에서 원하는 성능수치를 제공할 수 있어 내년에도 성능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제품의 성능과 매출 향상은 물론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ISA는 내년부터 공공에서 도입가능한 성능평가 제품군을 5개로 확대한다. △DDos 대응장비 △소스코드 보안약점 분석 도구 △안티바이러스 제품 등 기존 성능평가 제품군에 △모바일 기반 백신 △리눅스 기반 백신을 추가할 예정이다.

성능평가 제품을 보유한 사업자가 KISA 사업 공모에 지원하는 경우 평가 배점 한도 내에서 2점의 가점을 부여하는 등 사전에 성능이 검증된 우수 제품·사업자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의 성능 우수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현재 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평가 항목별로 최소 통과기준을 적용,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높인다. 도입 이후에도 더 객관적인 비교지표로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개선해 나간다.


최광희 KISA 디지털보안산업본부장은 "올해 성능평가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기준을 강화하고 신규 평가제품을 확대한 만큼, 앞으로 다양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제품이 많이 나올 것이다"며 "제품의 품질 향상을 지원하고 검증하는 본 제도가 정보보호 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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