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뉘우치지 않고 있어 가석방 요건 안돼"
안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의도가 조금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가석방 요건에는 본인이 뉘우쳐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전 의원은 전혀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가석방 요건이 안 되는데도 국민의 저항을 막으려고 박 전 대통령 사면으로 물타기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이전에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다음 대통령, 국민에게 맡기고 형 집행정지를 하자고 했다"며 "법률로 정해진 형 집행정지 요건에 고령,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등이 명시돼 있는데, 두 전직 대통령은 이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인도적, 국민통합 차원에서 형 집행정지를 하자고 문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가석방 출소한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산타의 선물이 전직 대통령 형집행정지가 아니라 이석기 석방이라니 할 말을 잃는다. 이석기에게 자유를 준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온 국민에겐 모욕감을 주었다"고 비판했다.
또 "내란음모 및 선동범은 풀어주면서 건강도 좋지 않은 전직 대통령은 감옥에 그대로 두는 것은 완전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