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사연 올라와
3차 접종 10일 뒤 뇌경색으로 사망
청원인 "정부 당국 책임 회피 말라" 촉구
[파이낸셜뉴스]
3차 접종 10일 뒤 뇌경색으로 사망
청원인 "정부 당국 책임 회피 말라" 촉구
80대 여성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3차 접종 후 뇌경색으로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이 백신 접종과 사망 인과성을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운동을 즐기던 80대 노모를 잃은 유가족은 백신 접종 후 열흘 뒤 뇌경색으로 사망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정부에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오늘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화이자 3차 접종 후 하루 아침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눈에 띈다.
청원인 A씨는 "어머니께서는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1차, 2차 그리고 3차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3차 접종 10일 뒤 어머니께서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나흘 뒤 새벽 가족들 곁이 아닌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고 했다.
A씨의 어머니는 1939년생 82세였으며 매일 집 근처 뚝방길에서 2~3시간 걷기 운동과 하루 3~4번 자전거 타기 운동을 즐길 만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해왔다. 또 인스턴트 음식과 튀긴 음식, 나쁜 지방 등은 일절 섭취하지 않을 만큼 자기 관리도 철저히 했다.
A씨는 "어머니 집안은 별다른 기저질환 없는 장수 집안이다. 쓰러지기 불과 네 달 전인 8월에 진행했던 건강검진에서도 이상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는 지난 10일 화이자 3차 접종 당일 약간의 두통이 있었으나 병원에서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니 타이레놀을 먹고 쉬면 된다'고 해서 휴식을 취했지만 백신 접종 열흘 뒤인 지난 20일 쓰러지신 뒤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 당국을 비난했다.
그는 "저희 가족이 겪은 이 일은 정부의 방역 지침이 있는 한 누구에게나, 어떤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참담한 일이다. 국가가 국민의 안전과 정책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강구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무엇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목숨을 담보로 하는 접종의 반강제화를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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