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경제자유구역 2021년 FDI 신고액 7억3855만달러…전년도 대비 33.8% 증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2 13:27

수정 2022.01.02 13:27

싸토리우스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FDI 절반 차지
입주기업 신규투자 56%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지난해 11월 2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독일의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토리우스가 송도국제도시에 3억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시설투자를 하기로 하고 정부·인천시, 싸토리우스 관계자가 투자 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2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독일의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토리우스가 송도국제도시에 3억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시설투자를 하기로 하고 정부·인천시, 싸토리우스 관계자가 투자 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2021년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도 대비 33.8% 늘어난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 7억3855만달러를 유치했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전체 FDI 신고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1년도 FDI 신고액이 2020년 신고액(5억5174만달러) 대비 33.8% 증가한 7억3855만달러(한화 약 8800억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인천시 전체 신고액 13억3496만달러의 절반 이상인 55%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IFEZ 누적 신고액 140억6545만달러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누적 신고액 190억827만달러(11월 기준)의 72%를 차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전국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유치를 선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FEZ 도착액은 4억5163만달러(한화 약 5000억원)로 2020년 도착액(5160만 달러) 대비 약 8배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IFEZ 전체 신고액 가운데 56%인 4억1613만달러는 신규 투자이고 나머지 44%인 3억2242만달러는 이미 투자한 기업의 추가 신고액이다.

이는 IFEZ 내 투자유치 대상 용지가 소진되어 가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투자 대표적 기업은 지난 8월 인천경제청과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 DNA 백신 연구개발·제조시설 건립에 투자한 ㈜에스엘포젠과 1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인 싸토리우스다. 이를 포함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전체 신고액이 48.5%로서 전체 신고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인천을 세계적 바이오 산업 도시로 육성해 오는 2030년까지 17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1만4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인천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과 2030년까지 700여개 기업 유치, 2만여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수립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계획’과도 연결되는 큰 성과이다.

이미 송도국제도시는 단일 도시로는 세계 1위인 88만L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입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과 셀트리온의 제3공장이 완공되면 생산역량은 더욱 확대되고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도시로써의 위상과 잠재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외에도 DHL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증축사업과 쉥커 글로벌 배송센터 건립 사업 등 유통·물류산업이 1억9053만달러(25.8%)를 유치했고 쏠레어해양리조트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추가 투자를 통해 관광·레저 산업이 1억2315만달러(16.7%)를 유치했다.

지난 8월 대동도어의 모빌리티 부품 생산시설 추가 계약을 이끌었던 부품·소재산업과 ICT융합 산업이 2161만달러를 유치해 2.9%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경제청은 에스엘포젠(인도네시아), 대동도어(일본), EMP 벨스타(미국) 등 3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투자계약을, 싸토리우스(독일), BMW(독일) 등 2개 기업과는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또 IFEZ 제1호 국내 복귀 기업인 토비스, 국내 유수의 대기업 현대모비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총 5개의 국내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한 투자환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한 해였지만 입주기업의 증액 투자 유도 등 투자유치 다각화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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