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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00원 시대 끝난다? 스벅 가격 인상 검토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6 08:18

수정 2022.01.06 16:42

2014년 7월 이후 아메리카노 가격 동결
스벅 아메리카노 가격 경쟁사보다 낮아
스벅측 "높은 원두가격 감당하기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매장. /사진=뉴시스
스타벅스 매장. /사진=뉴시스


8년 가까이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오를지도 모르겠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톨 사이즈) 가격은 4100원인데 스타벅스측이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오늘 6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원두 가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7월 아메리카노(톨 사이즈 기준) 가격을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인상하고 이 가격을 7년 6개월간 유지했다.

때문에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값은 다른 커피전문점보다 더 쌌다.
실제로 커피빈의 아메리카노 값은 4800원, 폴바셋(4300원), 엔제리너스(4300원), 파스쿠찌(4300원) 등이다.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중 스타벅스보다 아메리카노 값이 싼 곳은 이디야(3200원) 뿐이다.

하지만 원두 가격 급등 압박에 스타벅스도 백기를 들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파운드(약 454g)당 2.5달러에 거래돼 1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보다 두 배로 뛴 것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측은 "원두 가격 급등 등 원가 압박이 심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 검토 소식에 스타벅스 매니아들은 올게 왔다는 입장이다.
누리꾼들은 "스벅 아메리카노는 사실 쌌다", "7년 전부터 이미 뉴욕보다 한국 스타벅스 커피값이 비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뉴스1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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