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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택 NEW회장 ‘콘텐츠∙테크 기반 성장동력 본격 가동’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7 17:08

수정 2022.01.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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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김우택 회장
NEW 김우택 회장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업무대를 확장한 미디어그룹 NEW(160550,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김우택 회장이 ‘올해는 콘텐츠IP 홀더(소유자)라는 DNA를 바탕으로 핵심 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7일 NEW 관계자에 따르면 김우택 회장은 8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한 2022년 워크샵에서 이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차세대 기술기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NEW 관계자는 “2022년은 콘텐츠 IP홀더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테크 솔루션을 장착한 NEW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와 기술력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 엔진과 뉴아이디, 모회사 콘텐츠와 자체 개발 기술력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

천만영화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부산행’(2016) 등 영화투자배급업으로 시작한 NEW는 뮤직앤뉴, 콘텐츠판다, 스튜디오앤뉴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린 콘텐츠 미디어그룹으로, 사명처럼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100% 사전 제작해 한중 최초 동시 방영하고, 넷플릭스 영화 ‘옥자’를 처음으로 국내 극장에 배급하는가 하면, 국내 제작사 중에서 최초로 글로벌 OTT 디즈니+와 5년간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2019년엔 시각특수효과(VFX) 스튜디오 엔진비주얼웨이브(대표 이성규)와 글로벌 FAST(광고기반 무료TV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사 뉴아이디(대표 박준경)을 론칭했다.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 중심 계열사들을 궤도에 안착시킨 김우택 회장이 모회사의 콘텐츠와 시너지를 일으킬 테크 기반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시각특수효과를 총괄한 엔진비주얼웨이브는 영화, 드라마, AR(증강현실) 무대 등 VFX기술력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산업 핵심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체 R&D연구소를 두고 가상 인플루언서로 대표되는 디지털 휴먼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 중이다.

롯데홈쇼핑과 가상 쇼호스트 루시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국내 최초로 AI 산업분야에서 코스닥 상장을 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 셀바스AI와 음성 인식 기술이 더해진 메타 휴먼 캐릭터 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외부기관 투자유치 및 기업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김우택 NEW회장 ‘콘텐츠∙테크 기반 성장동력 본격 가동’

엔진비주얼웨이브와 같은 해 출범한 뉴 아이디는 미국 1위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를 비롯해 플루토TV, 삼성TV플러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60여 국가에서 영화, 드라마, 예능, 교육, 게임 등 다양한 테마의 25개 FAST TV채널을 운영하며 국내에선 유례가 없던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2020년 이전부터 북미를 중심으로 OTT 경쟁이 과열되며 서비스당 월 10달러 수준의 구독료에 고객들의 부담이 점점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짧은 광고를 시청하면 각종 콘텐츠를 24시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FAST시장으로 시청자들이 하나 둘 몰리기 시작했다.

FAST플랫폼을 이용하는 전 세계 1억 가구에 K-콘텐츠를 24시간 송출하는 뉴 아이디는 자체 개발한 미디어 송출 솔루션과 SKT와의 기술 협약을 통한 포스트프로덕션 기술로 국내외 콘텐츠 제공사들에게 추가 수익창출 솔루션을 선사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스튜디오앤뉴, 올 연말 상장 예고

NEW의 신성장동력과 함께 콘텐츠 기반 계열사들은 IP확보와 가치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영화사업부의 경우 새해 첫 개봉 예정작 ‘특송’의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영화업계 최초로 발행했으며 총 3,000개의 수량을 공개와 동시에 완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영화 시장이 위축된 틈을 타 할리우드 투자사 LPI와 파트너십을 맺고 신작 확보 경쟁에도 우위를 선점했으며 강형철, 류승완, 박훈정 등 굵직한 충무로 감독들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송' 포스터(왼쪽), '특송' 제너러티브 아트 NFT /사진=뉴스1
'특송' 포스터(왼쪽), '특송' 제너러티브 아트 NFT /사진=뉴스1

지난해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텐센트 뮤직과 음원 공급계약을 체결한 뮤직앤뉴는 국내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통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1월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선보이는 스튜디오앤뉴는 드라마, 영화, 글로벌 OTT 시리즈 등으로 제작 역량을 확대하며 30여편의 라인업을 확보하고 올 연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NEW 관계자는 “최근 산업의 화두는 글로벌 OTT를 통한 콘텐츠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과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차세대 IT 기술 기반 4차 산업혁명의 발전 속도”라며 "유수의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에 올라타느냐, 휩싸이느냐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NEW는 앞으로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IP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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