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007명, 위중증 786명
정부 "오미크론 맞춰 방역관리"
코로나19 주간 방역위험도가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주요 방역지표들이 감소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지역별로 최대 두 단계 낮아졌다.
정부 "오미크론 맞춰 방역관리"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과 수도권의 1월 1주차(1월 2~8일) 주간 방역위험도가 '중간' 단계로 조정됐다. 전국 6주 연속, 수도권은 7주 연속 유지해왔던 최고 단계(매우 높음)에서 한꺼번에 두 단계나 낮아졌다. 비수도권 지역은 '중간'에서 한 단계 하락한 '낮음' 단계로 내려갔다.
이날 방대본은 "일상회복(지난해 11월 1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전체 확진자 수 감소로 병상 가동률 및 재택치료 비율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3주 6000명대에서 정점을 찍은 후 최근 1주일은 3000명대로 줄어들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해 12월 5주차 1095명에서 1월 1주차에 일평균 932명으로 낮아졌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12월 5주차에 54.5%에서 1월 1주차에 40.0%로 14.5%p 하락했다.
신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감소와 중환자 병상 가동률 개선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어 다음주 1월 2주차 평가에서 방역지표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날 신규 확진자는 3007명, 위중증 환자는 12일 연속으로 감소해 786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34일 만에 최저치다.
다만 주간 방역위험도 평가를 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2351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3일 1207명 대비 1144명 증가했다. 또 지난 한 주 오미크론 검출률은 12.5%로 전주 4.0% 대비 8.5%p 급등했다.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오미크론 확진자인 셈이다.
현재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선 오미크론 점유율이 90%를 웃돌아 우세종이 됐고, 델타 대비 2~3배의 감염 전파력으로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신속하게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역 의료체계로 개편하고, 다양한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기존의 방역관리체계와 의료대응체계를 오미크론에 맞춰 대비하고자 한다"며 우세종화 전에는 검역·진단검사·역학조사 등 유입·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우세종화 후에는 방역과 의료체계를 즉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대책은 이번 수요일(12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전문가 논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에 국민 여러분께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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