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앞으로 90일 내에 10개국 보건 당국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을 포함 10개국 보건당국에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나는 앞으로 90일 안에 10개국 모두에게서 사용 승인이 나온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의 백신을 “현재 170개국에서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바백스의 백신 ‘NVX-CoV2373’은 89%의 예방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크는 지난달 EU의 승인 직후 첫 수출 물량을 유럽에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이자나 모더나같이 전령리보핵산(mRNA) 신기술로 제작된 백신이 최근 신뢰를 잃고 있다며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제작한 자사의 백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바백스는 2020년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2월에 원액과 완제를 포함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상업화 할 수 있게 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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