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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늘 미사일 쏘자 정용진 멸공 안쓰고 'OO' 이라고 썼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1 10:13

수정 2022.01.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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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인스타그램에 멸공 추정 'OO' 올려
신세계 그룹 불매운동 이미지도 올리고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고 적어
[파이낸셜뉴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늘 1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기사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OO'이라고 적었다. '멸공'이라는 단어를 직접 쓰는 대신 'OO'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는 없었지만 누가봐도 '멸공'으로 보이는 'OO'이라는 글을 북한 미사일 발사 기사와 함께 올렸다.

누리꾼들은 'OO'이라고 적힌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멸공'이라고 연이어 적고 있다. 자신이 직접 '멸공을' 이라는 글을 적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의 '멸공'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멸공' 해시태그는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난공산당이싫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자신과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관련 이미지도 올렸다.

그는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 이미지는 지난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의 '노재팬' 포스터를 모방한 것이다.
이 포스터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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