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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저가 매수 덕에 나스닥 이틀 연속 강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2 06:55

수정 2022.01.12 06:55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발언 수위, 기술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해 9월 22일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니터 화면에 파월 의장의 성명 발표가 중계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발언 수위, 기술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해 9월 22일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니터 화면에 파월 의장의 성명 발표가 중계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상승 흐름을 탔다.
저가 매수세가 기술주 상승 발판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반 상승 반전에 성공해 결국 전일비 183.15포인트(0.51%) 오른 3만6252.02로 장을 마쳤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78포인트(0.92%) 뛴 4713.07, 나스닥지수는 210.62포인트(1.41%) 상승한 1만5153.45로 올라섰다.

뉴욕증시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99포인트(5.10%) 급락한 18.41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1.746%로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이미 예고된 것보다 더 강한 긴축 전환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덕분에 해새들어 계속 치솟던 국채 수익률이 안정세를 찾았다.

CNBC에 따르면 기준물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0.034%포인트 내린 1.746%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예상으로 유가가 4% 넘게 급등해 배럴당 83달러를 돌파한 것도 에너지 업종 강세를 유도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에너지 업종은 이날 3% 넘게 급등했다.

기술주도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업종은 1.21%, 통신서비스업종은 1.02% 뛰었다.

비관, 낙관으로 전망 갈려
주식시장 전망은 그러나 엇갈린다.

새해 폭락세가 이날 일시적으로 휴식기를 찾은 것이라는 비관과 14일 JP모건을 비롯한 금융주 실적 발표로 이후 상승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낙관이 대치하고 있다.

브린머트러스트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프 밀스는 새해 들어 주식시장 폭락세가 일단 진정됐다면서 "그러나 기술주가 이제 일종의 바닥을 형성했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고작 하루짜리 휴식기라고 평가했다.

반면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는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깜짝 실적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UBS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기업들이 지난해 4·4분기 또 한 번 탄탄한 성과를 냈을 것이라면서 기업 실적이 시장 상승세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주는 저가 매수세 덕에 큰 폭으로 올랐다.

아마존이 2% 넘게 올랐고, 애플과 엔비디어는 각각 1.5% 상승했다.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던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도 '제2의 테슬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후한 평가가 나오면서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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