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유가, 수요 회복 기대에 80달러 돌파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2 09:27

수정 2022.01.12 11:18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수요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AP뉴시스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수요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수요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99달러(3.82%) 오른 배럴당 81.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1월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들어 첫 80달러선을 돌파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3.52% 급등한 83.7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글로벌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최근 카자흐스탄과 리비아,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이같은 우려가 커졌다. 주요국들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를 강행하지 않으면서 글로벌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경제와 관련해 “더이상 연준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리비아의 석유 공급이 어느 정도 정상화됐지만 유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이날 EIA는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2023년에 하루 평균 1240만 배럴까지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9년에 기록한 1230만 배럴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에는 평균 1180만 배럴로 2021년 평균 1천120만 배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I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 규모도 2023년에 2890만 배럴까지 증가하면서 2021년의 2630만 배럴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OPEC 생산 규모는 평균 250만 배럴 증가해 288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벨란데라 에너지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매니쉬 라즈는 “오미크론의 확산에도 글로벌 원유 수요는 모든 운송 수단에서 여전히 견조하다”먀 “지난 며칠 동안 유가가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오미크론 발병 전 수준 아래에 있다.
유가는 80달러 중반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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