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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정호연 "놀랍고 기뻐...혼자의 성취보다 함께의 가치"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3 10:49

수정 2022.01.13 12:57

넷플릭스 SNS © 뉴스1 /사진=뉴스1
넷플릭스 SNS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 시리즈를 작업하고 연기를 처음으로 하면서 ‘함께’ ‘앙상블’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우리사회의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의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올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의 최고 영예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을 비롯해 남녀주연상, 스턴트 부문 앙상블까지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오징어게임'을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한 정호연은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정호연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어로 “SAG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먼저 ‘오징어 게임’에 함께한 우리 팀의 모든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든 최고의 앙상블 후보 지명에 정말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이 시리즈를 작업하고 연기를 처음으로 하면서 '함께', '앙상블'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의 성취보다 '함께'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줄 힘이 생겼어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최고의 스턴트 앙상블 후보로 지명된 최고의 스턴트 팀이 생각납니다. 촬영장에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켜준 최고의 스턴트 팀에 모든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후보에 올라 정말 놀랐습니다. 제 사진이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모스, 세라 스누크의 사진과 함께 표시된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쁩니다.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정호연은 이번 시상식에서 '모닝쇼'의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스 위더스푼, '시녀 이야기'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 세라 스누크과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SAG가 발표한 제28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TV드라마 시리즈 부문 앙상블상에 호명됐다. '시녀 이야기'(훌루), '모닝 쇼'(애플TV플러스), '석세션'(HBO), '옐로스톤'(파라마운트 네트워크) 등과 경합한다.

또한 이정재와 정호연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이 시상식의 TV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 후보에 호명됐다. 앞서 아시아계 미국 배우 대런 크리스와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SAG의 대상 후보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아시아계 배우가 전부 또는 다수인 작품이 SAG 후보에 오른 사례는 영화 부문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기생충', '미나리'가 유일했다”고 전했다.

앞서 2020년 영화 '기생충'팀이 대상격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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