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야후 재팬 "비행기타고 출근? 교통비 지급 OK"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3 14:39

수정 2022.01.13 14:40

직원 90%이미 재택근무 
탈도쿄 흐름에 맞춰 지방거주 직원
출퇴근시 항공료 지급하겠다 
야후 재팬 사이트. 로이터 뉴스1
야후 재팬 사이트.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지방 거주 직원들은 출퇴근시 항공료도 대주겠다."
일본에서 코로나19확산과 함께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야후 재팬이 일본 내 직원 8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새 근퇴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여느 일본 회사들처럼 직원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해 온 야후는 코로나 확산 이후 상당수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오전 11시까지는 출근이 가능한 범위'라는 거주지 제한 요건을 제시해 왔으나, 4월 1일부터는 지방 거주도 가능하며, 출퇴근시 항공료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교통비 지급 상한은 기존과 같은 월 15만엔(약 155만원)으로 유지되지만, '편도 6500엔', '항공료 불가' '거주요건' 등의 규정을 삭제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직원의 90%가 재택근무(리모트 워크)를 하면서 도쿄 등 수도권 지역을 벗어나 살아보겠다는 일부 '탈도쿄' 흐름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 신문은 "사원들이 일하기 쉬운 환경을 정비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인 메르카리도 지난해 9월 직원들의 거주지 요건을 철폐했다. 일본 IT기업들의 근퇴 유연 대응은 IT인력 부족이라는 구직자 우위 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야후재팬은 "거주지에 좌우되지 않는 인재의 채용이나, 다양한 가치관에 맞춰 일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다양성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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