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설 선물도 라방으로'.. 유통가, 설 겨냥 라이브 방송 편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0 10:19

수정 2022.01.20 10:19

롯데백화점 설 마중 100LIVE(백라이브) 방송 화면.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설 마중 100LIVE(백라이브) 방송 화면. 롯데백화점 제공.

유통업계가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 '설 특집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고 나섰다. 라방으로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한편 인플루언서가 직접 출연해 상품을 시연하는 등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연휴에 총 50회의 설 특집 라방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라방 채널 '100LIVE(백라이브)'의 지난해 월 평균 조회수는 80만뷰로, 전년 대비 60% 이상 늘었다. 특히 명절 시즌에는 평균 조회수와 주문량이 평소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라방에서 전통적인 선물부터 소장 가치가 높은 한정판 제품까지 다양한 설 상품을 선보인다. 21일 정육세트 판매 방송에서는 스타 셰프 '구본길' 셰프가 직접 출연해 생중계로 요리를 시연하는 등 고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설화수' '하누소' '법성포굴비' '옥돔' '마누카꿀' 등을 릴레이 방송으로 진행한다.

이커머스 업계도 일상이 된 비대면 선물 수요를 겨냥해 라방을 기획했다. 11번가는 '라이브11(LIVE11)'을 통해 오는 25일 오전 11시 프리미엄 디저트를 소개하는 '설 선물하기' 방송을 진행한다. '망원동 티라미수 선물세트' '루시카토 마카롱 선물세트' 등을 혜택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G마켓과 옥션은 이달 25일까지 평일 오후 8시 '2022 설빅세일' 특집으로 라방을 편성했다. 오뚜기 인기 가공식품, 해피콜 프라이팬 세트, 드시모네 유산균, LG생활건강 섬유유연제 등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쇼핑이 일상이 되면서 이제는 유통업체 대부분이 라방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방송 중에만 제공하는 혜택도 다양해 라방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