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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코로나19 역학조사 설문시스템 전국전파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0 12:45

수정 2022.01.20 13:18

시흥시 코로나19 기초역학조사 설문시스템 화면.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 코로나19 기초역학조사 설문시스템 화면.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기초역학조사 설문시스템을 비예산으로 자체 개발해 작년 12월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20일부터 인근 지자체 3곳과 이번 시스탬 활용을 공유한다.

코로나19 담당공무원은 그동안 확진자에 대한 기초역학조사(40여개 항목)를 일대일 전화응답 구두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1명당 20~30분 소요). 시흥시는 이로 인한 조사시간 지연 및 인력 부족, 높은 업무 피로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현상은 비단 시흥시만이 아니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 모두가 겼는 난관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흫시는 방역현장에서 누적된 애로사항을 개선하고자 ICT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기반 설문조사 방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시흥시가 개발한 시스템은 확진자가 역학조사에 필요한 항목을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시흥시는 2300여명의 조사 대상자 중 71%의 높은 응답률을 보이며 확진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 기초역학조사 설문시스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에 대해 “모험적인 시도지만,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행정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경기도내 인근 3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20일부터 시흥시 기초역학조사 설문시스템을 공동 이용하기로 했다.
지역 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공동 협력-대응하기 위해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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