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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김포공항 8만호 등 서울 107만호 공급.. LTV 최대 90%까지"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3 16:35

수정 2022.01.23 16:46

이재명, 부동산 공급 공약 발표
-서울 107만호, 경기·인천 151만호 등 총 311만호
-신규택지 공급에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완화
-공공택지 조성원가 적용·분양가 상한제 통해 '반값 아파트'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LTV 최대 90%까지
-3억원 이하 취득세 부담 면제, 6억 이하는 절반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매산로 테마거리에서 열린 '매타버스' 수원, 민심속으로!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2.01.23.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매산로 테마거리에서 열린 '매타버스' 수원, 민심속으로!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2.01.23.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수도권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일정 중 전국에 주택 총 31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 107만호, 경기·인천 151만호 등 수도권 공급만 258만호에 달한다. 주택 가격 폭등에 돌아선 수도권 부동산 민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부동산 공급 공약을 내고 "정부가 발표한 206만호 공급 계획에 105만호를 더해 총 31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기존 정부계획 59만호에 48만호를 추가해 총 107만호를 공급한다. △김포공항 8만호, 용산공원 인근 10만호, 1호선 지하화로 8만호, 태릉·홍릉·창릉 등 국공유지 2만호 등 신규택지 28만호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규제 완화로 10만호 △노후 영구임대단지 재건축 10만호 등 48만호를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와 인천에는 정부계획 123만호에 28만호를 추가해 151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 외 지역에는 정부 계획 24만호에 29만호를 추가해 총 53만호를 공급한다.

공급 확대와 함께 '반값 아파트'도 약속했다. 공공택지 공급가격 기준을 감정가격에서 조성원가로 바꾸고, 분양원가 공개제도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방향이다. 공공택지에는 분양주택과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건물분양형(토지임대부) △지분적립형 △누구나집(당초 확정된 분양가로 임대종료후 매입) △이이공유형(매각시 지분에 따라 이익을 배분) 등이다.

청년을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고 대출 규제는 완화한다. 이 후보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시켜주겠다"며 "용산공원 인근 주택은 전량 청년기본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공원 일부부지와 주변 반환부지 1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한 가운데 이를 모두 청년기본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아울러 이 후보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공급 물량 30%를 무주택 청년들에게 우선 배정하고, 청년 등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들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90%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취득세 부담 또한 전격 완화한다. 3억원 이하 주택은 취득세를 면제하고, 6억원 이하 주택은 취득세를 절반으로 경감한다.


이 후보는 "청년과 무주택자, 실수요자의 집 걱정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며 "주거 문제에 대한 국민의 말씀과 시장을 존중하면서, 실용적인 해법으로 정책 효과를 국민이 바로 체감토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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