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주기적 추가접종 좋은 시나리오 아냐" 백신 파는 화이자 CEO의 말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4 06:39

수정 2022.01.24 06:41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 효과 놓고 의견 또 엇갈려
화이자 앨버트 불라 CEO "1년에 한번이 이상적"
이스라엘 보건부 "4차 접종 효과 있어" 강조
[파이낸셜뉴스]
한 의료진이 시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시키고 있다. /사진=뉴스1
한 의료진이 시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시키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백신을 몇 개월 단위로 계속 맞는 것이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감염과 중증화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결과가 나오면서다. 현재 이스라엘 등 6개국이 4차 접종을 허용했는데 주기적인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찬반양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오늘 24일 이달부터 60세가 넘은 사람들을 상대로 화이자19 백신 4차접종을 개시한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4차 백신을 맞은 60대 이상의 접종자는 3차(1차 부스터샷)까지 맞은 같은 연령대의 사람보다 중증화에 대한 저항력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4차 접종자는 3차 접종자에 비해 감염에 대한 저항성도 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미국 화이자사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을 몇 개월 단위로 계속 맞는 것보다 1년에 한 번 접종받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N12뉴스에 출연한 불라 CEO는 정기적으로 4~5개월마다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좋은 시나리오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1년에 한 번이 이상적인 상황이다. 사람들을 설득하기 더 쉽고 기억하기도 더 쉽다"고 설명했다. 불라는 현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막으면서 다른 변이에도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각국 보건 당국에 오미크론 변이를 막을 신형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대량 생산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2회 접종하는 기본 접종에 이어 3회차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가 번지자 지난달 세계 최초로 4차 접종을 시행중이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사진=로이터뉴스1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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