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시아나항공 폐기 유니폼, 태블릿 파우치로 변신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4 18:09

수정 2022.01.24 18:13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회수한 유니폼을 이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인 태블릿 파우치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회수한 유니폼을 이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인 태블릿 파우치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회수 유니폼을 이용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첫 제품은 11인치 태블릿 파우치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유니폼과 색동을 포인트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향후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경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제품에 대한 반응을 모니터링하여 판매로 확장을 검토 중이다. 또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나 제품 디자인 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폐기되는 각 직종 유니폼은 3만여벌이며 항공사 특성상 유니폼을 착용하는 직종은 운항승무원, 캐빈승무원, 정비사, 공항 직원 등 약 8000명이 넘는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마다 폐기 소각되는 유니폼을 재활용해 업사이클링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과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TF 최석병 차장은 "주변에서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ESG 경영에 임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이번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ESG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모범규준을 채택하고 ESG 경영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ESG 경영 초석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ESG 전담팀 신설 △ESG 위원회 신설 △친환경 사업 전개 등 ESG 경영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