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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EU-GMP인증 추가획득… CMO 경쟁력 입증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5 17:43

수정 2022.01.26 10:30

노바백스 생산시설로 세번째 획득
뉴백소비드 4000만회분 국내 공급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뉴백소비드를 검수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뉴백소비드를 검수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럽 유럽의약품청EMA(유럽의약품청)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GMP) 인증을 추가로 획득해 백신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25일 SK바사는 이번 EU-GMP 인증 추가 획득으로 세계적 수준의 CMO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SK바사는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 CMO 생산 시설의 EU-GMP를 획득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제조 시설 1곳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3개 제조 시설 중 1곳의 EU-GMP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노바백스 백신 제조 시설 1곳을 추가로 승인받은 SK바사는 나머지 1곳에 대해서도 EU-GMP 인증을 추진 중이며 빠르면 1·4분기 내 EMA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내 백신 제조 시설이 EU-GMP를 획득한 건 SK바사가 처음이다. EMA가 승인하는 EU-GMP는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품질 관리, 출하 등 백신 생산의 전 과정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미국의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으로 꼽힌다.

SK바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두 달에 걸친 EMA의 현장 실사 및 서류 검토 등의 심사 과정을 통과한 후 이번 세번째 EU-GMP 인증을 획득했다. SK바사는 코로나19 백신 제조 시설 3곳의 EU-GMP를 확보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역량을 바탕으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최근 유럽 EMA를 포함, 세계보건기구(WHO),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프랑스, 호주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선 지난 12일 SK바사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의 품목허가를 획득, 총 4000만회 접종분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원액부터 완제까지 전 생산 과정을 책임진 국내 기업은 SK바사가 유일하다.


SK바사는 향후 EU-GMP 인증을 통해 입증한 백신 제조 및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기업들과의 CMO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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