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러 우크라 침공시 노르트스트림-2 가동없을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7 21:03

수정 2022.01.27 21:03


독일 루브빈의 천연가스 기지에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경로를 알리는 지도가 그려져있다.AP뉴시스
독일 루브빈의 천연가스 기지에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경로를 알리는 지도가 그려져있다.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의 가동은 없을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미 공영라디오 NPR와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 침공시 가스관이 앞으로 진전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독일과 조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스는 그러나 미국이 독일과 합의를 했는지 등 자세한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노르트스트림-2를 통해 천연가스가 수송되지 않고 있어 미국과 서방국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DW는 문제의 가스관이 민간 기업의 사업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가 이것을 무기화하는 것을 반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길이가 약 1200km인 노르트스트림-2는 발트해 바닥에 건설돼 러시아에서 독일로 보내지는 천연가스량이 현재에 비해 두배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 가스관으로 인해 유럽이 러시아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연합(EU) 내에선 노르트 스트림-2 개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