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쇼 아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였다" 文 쇼논란 탁현민의 반박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8 07:23

수정 2022.01.28 07:23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대통령 국격드러내는 일이 쇼"
탁 비서관 "대통령 퇴임 후에도 대통령과 멀지 않은 거리에"
[파이낸셜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해 10월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전통의상을 입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해 10월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전통의상을 입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이 쇼를 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통령은 국가의 상징이고 국가의 상징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러내는 일이 쇼라는 것일 텐데 그게 필요했다는 것이다.

오늘 28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전화인터뷰를 보면 탁 비서관은 어제 27일 방송에서 '탁현민이 쇼를 잘해서 대통령만 돋보이게 만들었다'는 야권의 비판과 관련, "비난한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든 국외든 대통령의 품격을 드러내는 것이 대통령 개인의 자질이나 홍보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했던 일이다"고 덧붙였다.


'쇼를 안하겠다'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언과 관련, 탁 비서관은 "쇼라는 게 크게는 국가의 공식 기념행사부터 또 해외순방 때 우리나라 국격을 드러내는 일들인데 그런 것들을 하지 않고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만약 대통령이 되시면 눈여겨보면 될 일이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제가 청와대에서 이른바 국가행사들을 담당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 점은 형식만 남고 내용이 없구나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광복절은 광복의 기쁨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런 것들은 사라지고 의례만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특별히 새로운 일을 한다기보다는 대통령 퇴임까지 큰 무리 없이 옆에서 잘 보좌하고 퇴임 후에 대통령과 멀지 않은 거리에서 우리가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 정리하는 역할들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이 외유성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너무 빡빡하게 20개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박4일 간의 호주 국빈방문을 마치고 호주 시드니에서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부부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과 함께 '호주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박4일 간의 호주 국빈방문을 마치고 호주 시드니에서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부부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과 함께 '호주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