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올 WTI 16% 폭등..7년 만 최고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30 13:41

수정 2022.01.30 13:41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 경신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올해 들어서만 16% 가량 폭등했다.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3일 배럴당 74.27달러까지 내려갔던 WTI는 지난 27일 장중 배럴당 88.54달러까지 치솟았다. 첫날 기록한 연중 최저가와 14.27달러나 차이가 난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14년 10월 8일(배럴당 88.63달러) 이후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지난 27일 장중 최고 배럴당 91.04달러로 올라가면서 90달러를 넘어섰다.
장중 기준으로 2014년 10월 13일(배럴당 90.18달러)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인 지난 3일 배럴당 77.04달러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해 14.0달러나 차이가 나는 등 올 들어 14% 가량 올랐다.

앞서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키도 했다.

지난 2020년 4월 20일 WTI는 전거래일 대비 55.90달러 폭락한 배럴당 -37.63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재고가 넘쳐나고 원유저장 시설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매수를 꺼리게 됐고, 매도 포지션이 급증하면서 시장 가격이 왜곡됐다.
WTI는 2020년 연간 평균 배럴당 39.65달러에서 거래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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