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공무원 동원' 논란 김혜경씨에 국민의힘 "의전 중독" 맹공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30 23:27

수정 2022.01.30 23:2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김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7급 공무원을 대동해 국회의원급 의전을 받았고, 이 후보가 경기지사가 되자 5급 공무원까지 동원해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최 부대변인은 "지난 11년간 김씨에게 투입된 공적 비용은 십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두 성남시민과 경기도민 혈세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이번 대선에서는 '배우자실'이라는 초유의 조직까지 만들어 현역 국회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부리고 있으니 대통령의 의전이 무색할 정도"라며 "권력 중독의 이 후보와 의전 중독의 김씨"라고 꼬집었다.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다른 논평에서 김씨가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뿐 아니라 의약품 대리 처방을 시켰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심각한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법상 대리 처방은 처방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처방을 해준 의사까지 처벌하게 돼 있다"며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 시민단체가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김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의뢰한 것을 두고 "검찰은 즉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옆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해야 한다'고 한 김씨의 인터뷰 발언을 빌어 "대선 이전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무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