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MZ세대 겨냥한 친환경 마케팅 활발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31 10:08

수정 2022.01.31 10:08


캐리어에어컨의 클라윈드 위즈 음식물 처리기.
캐리어에어컨의 클라윈드 위즈 음식물 처리기.
[파이낸셜뉴스] 최근 가전업계에서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 세대를 잡기 위해 '가치 소비'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MZ 세대에게 소비의 기준은 가성비가 아닌 제품 또는 해당 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가치라는 점에서 리사이클 및 에너지효율 등 환경보호 제품을 내세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가전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실제 MZ 세대 928명을 대상으로 성장관리 앱 '그로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나는 가치소비자다' 라는 질문에 7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 활동에 대해서는 64.7%가 '환경(Environment)' 이라고 답변했다.

캐리어에어컨의 전문가전 라인 '클라윈드'의 음식물 처리기 '클라윈드 위즈'는 친환경 미생물 분해 방식으로 음식물을 처리하며 가치 있는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클라우드 윈즈는 미생물 분해 방식으로 음식물을 처리하는 리얼 리사이클 라이프를 실현하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이다. 작동 여부에 상관없이 음식물을 상시 투입할 수 있는 데다 필터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음식물 분해 후 남은 잔여물은 2~3개월에 한 번씩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천연 퇴비로 활용도 가능하다.

캐리어에어컨에서는 MZ 세대의 방문이 잦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클라윈드 위즈 리얼 리사이클 라이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가드닝 콘셉트로 조성된 이 팝업스토어는 자연 발효 분해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친환경 방식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클라윈드 위즈' 제품을 통해 리사이클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버려지는 일회용 페트병 242개를 재활용한 효과와 같은 친환경 에코 가전도 등장했다.

SK매직은 친환경 가전 라인업 '그린 컬렉션'을 공개하고, 첫 번째 제품으로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을 99.5%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 242'를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친환경 플라스틱은 버려진 가전/전자 기기에 포함된 플라스틱에서 추출해 만든 재생 플라스틱으로 인체 무해한 친환경 소재다. SK매직은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의 적용에 있어 핵심 요인인 색상과 디자인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필수 부품을 제외한 제품 내·외장재 모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동일 평수의 일반 제품과 비교해 제품 1대당, 신규 플라스틱 생산량을 3.4kg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제품 폐기 시에도 별도 수거를 통해 또 다른 친환경 제품으로 100% 자원 재순환이 가능한 친환경 가전이다.

LG전자는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포장재 재사용 가능성 평가 시범사업을 재작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운드 바 본체 외관을 감싸는 패브릭에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저지를 사용하고, 제품 포장에도 비닐이나 스티로폼 대신 폐지, 골판지 등을 재활용해 만든 펄프 몰드를 사용했다.
펄프 몰드는 재활용은 물론이고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라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또 친환경에 대한 높은 고객 니즈를 고려해 시스템 에어컨의 친환경 포장재도 선보였다.
시스템 에어컨의 실외기 포장에 사용하는 발포플라스틱은 기존 1회용 포장재와 달리 재사용이 가능하면서 완충 성능과 내구성도 높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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