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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연일 고공행진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1 10:32

수정 2022.02.01 10:32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주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주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했다.

1월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3달러(1.53%) 상승한 배럴당 88.15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26달러(1.40%) 오른 91.29달러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이달에만 약 1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로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공급 중단 우려가 유가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다시 한 번 충돌하며 갈등이 커졌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10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점을 두고 러시아 측을 비난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일은 없다면서 현 사태의 책임을 미국 측에 돌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영국 정부가 경고함에 따라 유럽이 에너지 공급들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3월 원유 생산량을 놓고 오는 2일 회의를 시작한다.
현재 OPEC+는 지난해 8월부터 하루 40만배럴씩 생산량을 늘리는데 합의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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