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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20% 깎인 테슬라 주가, 하루 새 10% 뛰어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1 14:52

수정 2022.02.01 14:52

크레디트스위스 '아웃퍼폼' 의견 내놔
테슬라 로고. / 사진=로이터뉴스1
테슬라 로고. / 사진=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20%가량 하락한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10%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900달러대를 회복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매수’ 의견 보고서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68% 상승한 93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3% 뛴 1199.78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연이어 낙폭을 키우며 지난 28일까지 20%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보였다. 하지만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며 9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경제 매체 CNBC는 “이날 뉴욕 증시 전반이 상승한데다 CS가 테슬라 주식이 시장 전체 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며 발표한 투자의견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됐다”고 판단했다.


CS는 테슬라 주가에 대한 평가를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높여 잡으며 목표 주가를 1025달러로 제시했다.

댄 레비 CS 연구원은 “테슬라가 주로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에서 깜짝 실적을 냈으며 그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가 당분간은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테슬라가 추가적인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내놓는다면 영업이익이 크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지난 28일 트위터에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에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대상 기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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