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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금리 1.93%로 상승.."2년 만에 최고치"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5 13:19

수정 2022.02.05 13:58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1.03.17. /사진=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1.03.17.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상승해 4일(현지시간) 1.93%까지 뛰어올랐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전일 대비 0.10%가 올라간 1.93%를 기록해 2020년 1월 이래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고용자 수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플레 억제를 겨냥해 금융정책 정상화를 서두른다는 관측이 채권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46만7000만명으로 증가해 시장 예상 중앙치 15만명 증가를 훨씬 웃돌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기업활동이 주춤하고 고용회복이 일시적으로 늦어진다는 견해도 있었지만 미국 경제의 견실함도 보여줬다.

평균임금도 전월 대비 0.7%가 늘어났고 작년 동월에 비해선 5.7%로 비교적 많이 올랐다.

1월 고용통계의 호조로 연준이 한층 매파적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금리선물의 변동 추이에서 금융정책을 예측하는 'Fed 워치'에 따르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0.5%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30%를 넘어섰다.
전날인 3일 시점의 확률 14%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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