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인 황이팅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유니폼을 착용한 채 환하게 웃는 모습의 영상을 게재했다. 황이팅이 착용한 유니폼은 중국을 의미하는 'CHN'이 적힌 스킨 슈트였다.
해당 영상을 본 대만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쭉 살아라", "올림픽이 끝나도 돌아오지 말라", "중국인이 되고 싶다는 의미인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커지자 황이팅은 해명글을 올려 "친한 중국 선수에게서 유니폼을 선물로 받은 것"이라며 "스포츠계에서 선수들은 국적의 경계가 없다.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은 국제 경기 때마다 빚어지고 있다. 대만은 1981년 이후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중화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 언론들은 지난 4일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서 대만 선수단이 입장할 때 이를 중계하던 중국중앙TV(CCTV) 앵커는 '중국 타이베이'라고 불러 대만이 중국에 속해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고 지적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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