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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정부 통계 국민 눈높이 맞게 설명해야"…수시 질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6 15:45

수정 2022.02.06 15:48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37번째 글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설 연휴 일정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설 연휴 일정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전문적 통계를 친절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수시로 질책하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37번째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은 "부처가 늘 하던 방식대로 숫자만 나열하지 말고 전체 모습과 맥락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라"며 "숫자가 부족하면 그림으로도 보여주고, 부분만이 아닌 전체 그림을 함께 보여줘야 우리 고용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정부가 해야할 정책적 숙제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지난달 12일 발표된 '2021년 고용동향 통계'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지엽적인 부분만 강조될 경우 전체 모습이 오히려 가려진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2021년처럼 코로나 고용충격 이후 고용상황이 급변할 때는 단순 월간평균인 연간지표보다는 월별 지표와 최근 지표 수준 등을 중심으로 고용변동 추세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2021년은 대규모 충격 이후의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연간지표를 갖고 고용상황을 진단하게 되면 최근 고용추이와 괴리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그러면서 해당 통계자료에 대해 "2021년 12월 취업자수(2757만명, 계절조정)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고점 수준을 상회(100.2%)했고, 15~64세 고용률(67.4%)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라고 했다.


특히 '노인공공일자리만 늘었다'는 보도에 대해 박 수석은 "전체 취업자 증가에서 정부 일자리 사업과 연관된 취업자 비중은 지속 하락해 12월에는 대부분의 일자리가 민간부문에서 창출(100% 이상)됐다"며 "취업자 증가분 중 공공행정과 보건복지 임시직 비중이 21년 3월 62.6%에서 7월 33.2%, 10월 8.1%로 감소했고 12월에는 -4.9%를 기록하며 대부분 일자리가 민간에서 창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청년층 고용 한파' 보도에 대해 박 수석은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동월비 2.4%p 하락했고 고용률은 5개월 연속 전연령층에서 상승했다.
30대 고용동향의 경우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은 맞지만 감소폭이 (전월 대비) 6.9만명에서 1.1만명으로 축소됐다"며 "30대는 인구 자연감소를 감안하면 오히려 취업자수가 증가한다고 해도 무방하지만 굳이 30대만 취업한파라고 하는 것은 이들의 의지를 꺾는 것은 아닌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