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윤곽 드러낸 3.9 재보선...무소속· 제3지대 후보 대리전 가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8 14:13

수정 2022.02.08 14:13

서울 종로 등 5곳 가운데 민주당 3곳 국민의힘 1곳 무공천 방침에 복잡해지는 대진표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8/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8/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 (공동취재사진) 2021.12.1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 (공동취재사진) 2021.12.1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3.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여야가 공천 결과나 후보 결정 방침을 밝히면서 대진표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상대방이 귀책 사유로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경쟁 상대의 무혈 입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도 일부 지역은 군소정당이나 제3지대 무소속 후보의 대리전 변수로 곳곳이 지뢰밭으로 불린다.

8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가 치러지는 5곳(서울 종로, 서울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갑, 대구 중남구) 가운데 서울 서초갑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후보를 내는 유일한 곳이다. 이렇다 보니 여야 자존심 대결 가능성에 정치적 의미나 판도 훌쩍 커졌다.

민주당은 전날 여성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며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 공천을 확정했다. 이 부총장은 서초갑 지역위원장으로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국민의힘은 공천을 신청한 10명 가운데 이혜훈·정미경·전희경 전 의원과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 5명으로 압축되며 경선을 앞두고 있다.


서울 종로는 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전략공천을 예고했다.

다만 대선과 맞물린 복잡한 정치 지형탓에 여야 후보 대진표 완성까지 남은 변수도 많아 보인다. 국민의힘의 종로 전략공천 결정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대선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해둔 후보 공천 보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다만 국민의힘이 당내 인물 가운데 전략공천을 할 경우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종로는 여야 표심의 대결 구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경제 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물결당이 종로에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와 여당 표심을 흡수한 새물결당 후보간 대리전 구도에 대한 시나리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여권의 단일화 논의가 진전되면 김동연 대선후보가 대선 대신 종로 출마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얘기도 여전히 나온다.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충북 청주 상당은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본선 못지 않게 가열되고 있다.

후보 가운데는 정우택 전 원내대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김기윤 변호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서다.

다만 정의당에서 이인선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이 출마를 확정할 경우 여권 표심을 배경으로 국민의힘과 1대1 구도 맞대결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구 중남구는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한 가운데 민주당이 청년 후보를 강조하며 백수범 변호사 공천을 전날 확정했다.

다만 국민의힘 무공천에 무소속으로 방향을 선회한 야권 후보 가운데 내부 교통정리로 단일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이 무공천을 택한 경기 안성은 국민의힘이 김학용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하며 사실상 국회 무혈입성이 가시권에 든 것으로 보인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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