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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백신 4차 접종 강행으로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확산 막는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9 06:51

수정 2022.02.09 13:36

WHO 코로나 팀장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 경고
정부 14일 4차 접종 입장 발표 공식 확인
정부 사실상 4차 접종 선언 시각 우세
[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더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 세계 확산을 경고한 세계보건기구(WHO) 마리아 판 케르코브 코로나19 기술팀장. /사진=로이터뉴스1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더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 세계 확산을 경고한 세계보건기구(WHO) 마리아 판 케르코브 코로나19 기술팀장. /사진=로이터뉴스1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보다 더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가 오는 14일 코로나 4차 추가접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서다. 정부가 사실상 4차 추가접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황에서 4차 접종이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 9일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코로나19 지배종인 오미크론보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리아 판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오늘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한 국가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이 재감염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대해서 확인 중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캐로코브 팀장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선 두 변이의 심각성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덴마크 연구팀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약 1.5배 높다며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도 감염이 쉽게 이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다만 덴마크 연구팀은 백신 접종자가 이들 변이를 확산시킬 우려는 미접종자들에 비해 적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케르코브 팀장은 코로나 백신이 모든 감염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는데는 효과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또 압디 마하무드 WHO 사고관리팀장은 오미크론 감염 이력이 있는 이들이 스텔스 오미크론에 재감염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여부 검토를 공식 확인하며 4차 접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14일 내놓는다.

이와 관련,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어제 8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4차 접종 필요성에 대해 면역도 조사와 백신 효과를 같이 평가하는 상황이고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6719명으로 나흘째 3만명대를 이어간 어제 8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의 대기줄이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로 나눠져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6719명으로 나흘째 3만명대를 이어간 어제 8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의 대기줄이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로 나눠져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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