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 우크라 침공시 유가 120달러까지 뛴다"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0 09:00

수정 2022.02.10 09:00

CNBC 보도
미국 텍사스의 석유시추시설. AFP뉴스1
미국 텍사스의 석유시추시설. AFP뉴스1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베테랑 석유 전략가인 데이비드 로슈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슈는 CNBC의 인기 프로그램인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석유가 배럴당 120달러에 확실히 도달하고, 세계 경제가 급격하게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서방은 원유 등 러시아 수출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이 경우, 유가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유가뿐만 아니라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등할 것”이라며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면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과 유럽 증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없다고 부인했지만 약 13만 명의 군인과 탱크, 미사일이 국경에 집중 배치돼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0센트(0.34%) 상승한 배럴당 89.6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북해 브렌트유 4월물은 34센트(0.4%) 하락해 배럴당 90.4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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