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증시, 40년만에 찾아온 물가 상승 충격에 '출렁'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1 08:41

수정 2022.02.11 08:41

지난달 26일 촬영된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로이터뉴스1
지난달 26일 촬영된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현지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 상승 걱정 때문에 크게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26.47포인트(1.47%) 하락한 3만5241.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3.11포인트(1.81%) 하락한 4504.08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73포인트(2.1%) 내린 1만4185.64에 폐장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올해 1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5%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률이자 1982년 이후 약 40년 만에 최대폭이다.

같은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산하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0~0.25%인 기준 금리를 1%포인트(p) 더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미 씨티은행은 기존 전망을 수정해 연준이 다음달 기준 금리를 0.5%p 인상한다고 추정했다.


CPI 발표 후 미 10년물 국채 가격은 2% 넘게 떨어졌다. 2년물 국채 가격은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루 하락폭을 기록했다.


LPL파이낸셜의 배리 길버트 전략가는 현지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1월 물가상승률이 또 깜짝 상승하면서 시장이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