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갤럭시A 등 중저가 라인업 인기
동남아 시장 작년 5% 성장
中업체 시장 비중 71% 달해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요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중국 오포에 빼앗긴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중저가폰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동남아 시장 작년 5% 성장
中업체 시장 비중 71% 달해
글랜 카르도자(Glen Cardoza)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반 발생한 공급 이슈를 해결하며 빠른 회복으로 시장 선두를 이끌었다"며 "5G 스마트폰도 2020년에는 2,3개 브랜드가 출시했지만, 지난해 상위 5개 업체가 5G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평균판매가격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동남아 시장에서 중국업체 비중은 71%에 달했다. 오포는 지난해 19.9%를 기록하며 삼성전자 뒤를 바짝 쫓았다. 그 뒤를 △비보(17%) △샤오미(15%) △리얼미(12.5%) 등이 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약간 주춤했지만, 아이폰11·12가 연초와 연말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시장이 태국과 베트남 등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한편, 지난해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제한 및 부품 부족이슈에도 5% 성장했다. 이들 국가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9600만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요 수요도 150달러 이하 제품군에서 151~250달러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