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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尹 '신천지 압색은 쇼' 발언에 "입만 열면 거짓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2 13:41

수정 2022.02.12 13:41

尹 "秋, 압색지시를 언론공개, 기자들 다 웃어"
秋 "건진법사 말듣고 결정내렸다면 웃음거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제공.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신천지 압수수색 요구를 '완전히 쇼'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1일 대선 후보 4자 TV토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론 팩트 체크'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법무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적극 지원하도록 1차 업무협조지시를 2월 25일 하고 이어 2차로 28일에는 명단제출 거부, 부실 제출, 허위 제출에 대해 강제수사를 지시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검찰총장 윤석열이 강제수사를 대검에 승인 받도록 하라는 식으로 제동을 걸자 보건복지부도 검찰을 두려워 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는 강제수사를 미리 공개했다고 웃음거리라고 주장하나 이는 인신구속처럼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명단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신속히 검경이 협력해 명단과 동선을 확보했어야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검찰의 신천지 명단 부실제출에 대한 영장 반려로 동선 파악에 방역당국이 몹시 애를 태웠던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그후 3월 17일 저의 제안으로 역학조사합동지원단을 구성하도록 해 법무부가 포렌식 전문가를 파견했던 것"이라며 "건진법사의 말을 듣고 엉터리 결정을 내렸다면 윤 후보야말로 국민적 웃음거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신천지 압수수색 요구는 완전히 쇼"라면서 "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했고 당시 기자들이 다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대검에 있는 간부들이 추 장관에게 '총장이 압수수색을 할 건데 장관께서 선수를 치십시오'라고 한 모양"이라면서 "이걸 언론에 풀면서 압수수색을 했고 완전히 코미디 같은 쇼"라고 평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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