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美,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철수..."러시아 침공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2 14:24

수정 2022.02.12 14:24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최전방에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소총을 겨눈 채 순찰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최전방에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소총을 겨눈 채 순찰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을 대피시킬 계획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1일(현지시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국무부가 오는 12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대사관의 모든 직원에게 러시아의 침공 이전 철수를 명령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 정보기관의 경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앞서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의 가족들에게 철수를 명령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를 '이달 16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에 있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사이버 공격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 지상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는 미국 측 의견이 동맹국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