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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레이싱에도 오라클 클라우드 활용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7 10:18

수정 2022.02.17 10:18

레드불 레이싱팀, 올해 팀명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으로 활동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팀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팀


[파이낸셜뉴스] 레드불 F1 레이싱팀이 오라클의 클라우드를 활용해 레이스 전략과 최적화된 엔진 개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반의 레이서 훈련 등을 진행한다.

17일 오라클은 지난해 F1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레드불 레이싱팀이 새시즌을 위한 신형 레이싱 카 'RB18'과 함께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이라는 새로운 팀 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 CEO 크리스찬 호너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해 레이스 현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린 덕분에 맥스 페르스타펜이 지난해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F1 레이스는 트랙 안팎에서 기회를 재빠르게 포착하고 즉각 대응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오라클은 그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퍼포먼스의 모든 요소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호너 CEO는 "오라클을 팀의 타이틀 파트너로 삼은 것은 팀에 경쟁력을 안겨줄 오라클의 전문성과 능력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지난 시즌 챔피언십 운영 기간 동안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활용한 레드불 레이싱 팀은 예측 정확도 및 의사결정 개선을 위한 시뮬레이션 횟수를 1000배 이상, 시뮬레이션 속도를 10배까지 끌어올려 레이스 전략가들이 최적의 가이드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OCI는 수십억 회에 걸친 시뮬레이션 비용을 크게 절감해 팀이 경기 성과를 비용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는 F1의 엄격한 비용 지출 규정을 준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에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은 분석용 데이터의 양과 다양성 그리고 시뮬레이션 진행 속도를 향상시켜 팀의 우승을 견인할 예측적 전략을 도출하는 데 OCI를 활용할 예정이다.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은 혁신적인 경기현장 관련 프로젝트 외에도 글로벌 팬들을 위한 독보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시즌, 오라클과 레드불 레이싱은 전 세계 팬들에게 F1의 흥분과 감동을 안겨 주기 위해 OCI를 통해 최초의 팬 로열티 플랫폼인 '레드불 레이싱 패독'을 출시, 도입 후 회원 가입자 수가 9배 이상 증가했다.
팬과 레드불 레이싱 팀 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한 이 새로운 플랫폼은, 가입 회원들로부터 팀에 관한 수천 건의 질문을 받고 이들에게 3만5000개에 달하는 디지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레드불이 팬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22년에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은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기능, 각 팬들을 위한 더욱 깊이 있는 맞춤 서비스 제공 등 새로운 기능 및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2022년 F1 시즌은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걸프 에어 바레인 그랑프리(Gulf Air Bahrain Grand Prix)와 함께 3월 18일-20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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