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입국규제 다음달부터 완화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7 14:26

수정 2022.02.17 14:34

지난 16일 일본 도쿄 중심가 표정. AP뉴시스
지난 16일 일본 도쿄 중심가 표정.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실시해 온 입국규제 조치를 다음달부터 완화한다.

17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재 하루 3500명인 입국자 한도를 3월부터 5000명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4월 개강을 앞둔 유학생들을 필두로, 각국 주재원, 기능실습생 등의 입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입국 후 시설 격리 조치도 3일로 단축하거나 혹은 아예 면제해 줄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의 개요를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0년 코로나 발생 후 입국규제를 실시해 왔다.
제한적 형태로 일시적으로 입국이 허용된 적도 있지만, 사업목적 단기 출장은 물론이고 대다수 주재원, 유학생, 일본기업 취업자 등의 입국이 장기간 막힌 상태다.
일본 출입국 재류관리청에서 비자(사증)발급을 위한 재류(체류)자격 사전 인정을 받았음에도 입국이 안된 외국인이 40만명(2022년 1월 4일 시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안팎에서 '쇄국 정책'이란 비판이 쇄도하면서, 결국 단계적 완화조치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 내에선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여전히 연일 9만명대 확진이 지속되고 있어 전면적인 입국규제 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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