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울산 찾은 심상정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7 15:09

수정 2022.02.17 15:15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앞에서 지지호소
조선업계 일손 부족은 가차없는 구조조정이 원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린 조선업종노조연대 정책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린 조선업종노조연대 정책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을 찾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조선업계 일손 부족에 대해 숙련노동자 등에 대한 가차없는 구조조정을 지적했다.

심 후보는 17일 오전 10시 30분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열린 조선업종노조 연대회의와의 정책 협약식에서 "불황기가 닥치니까 가차없이 구조조정을 했고, 특히 노동조합에서 새로운 수주 회복과 호황을 위해서 숙련노동자들을 보호해야 된다고 목청껏 외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최대의 슈퍼호황기에 일할 사람이 없다"며 "이렇게 노동자들을 달면 삼키고 쓰면 버리는 이런 업계의 인식은 조선 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정권 때 잘못된 조선산업 정책으로 수많은 조선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나앉고 지역경제가 초토화된 적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로, 대우조선 재벌 특혜매각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라며 여야를 모두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러면서 심 후보는 "87년 노동자대투쟁 이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운동을 선도해 온 우리 조선업 노동자들께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노동 후진국으로 퇴행하는 선거가 아니라 노동이 당당한 노동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선거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며 "기호 3번 정의당 심상정이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 만들어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어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현대자동차 앞에서 출퇴근 중인 현대차 직원과 울산 신정시장 상인과 시민들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