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상륙한 러시아군이 북부 벨라루스에서도 우크라이나로 남진중이라는 증거가 포착됐다.
미국 CNN은 이날 보도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 48분 무렵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의 국경지역에서 군용 차량들이 국경을 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올해 초부터 우크라이나에 접한 대표적인 친러국가인 벨라루스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전화를 통해 전황을 설명했다. 벨라루스 국영방송 벨타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오전 5시 무렵 루카셴코와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및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상황을 설명했다.
같은날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의 반군과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영공을 폐쇄했다.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는 폭발이 관측됐고 오데사와 마리우풀 등 동남부 항구도시에 러시아군이 상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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